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오후
집에 가만히 있기보다는
조금더 알차게 주말을 보내고 싶은 생각에
여친과 약속을 하고 금오산에 드라이브를 갔어요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어 버렸어요
금오산에는 많은 맛집들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독특한 디자인과 간판에 눈이 끌려
"우리오빠"라는
돈까스 점문점을 가기로 했어요
돈까스라는 튀기는 고기요리에 굳이 제주도 흑돼지를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좋은 품질의 좋은 고기를 사용한다는걸 강조하신것 같더라구요
(비가 내리는 중이여서 사진이 조금 어둡 ㅠㅜ)
가게 입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뭔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평범하다는 느낌이였어요
하지만 뭔가 끌리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약간 골목쪾에 잇는데도 불구하고 찾아 갔지 않겠어요?
SIMPLE IS BEST!!
메인 도로에서 보면 약간 뒷쪽에 위치해 있어요
올라가는 계단에 전구 트리가 있더라구요
카페같은 느낌? 예뻐요^^
입구에 잇는 옛날 전화기 인데
'이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간판이랑 절묘하게 느낌도 어울리고
제맘에 쏙 들었어요
입구 옆에 있는 의자가 왠지
포토존 이였을거 같은데
뒷배경이 없어졌는지 제가 갔을뗀 횡했어요
하지만 간판은 여전히 제맘에 쏙!
들어가서 둘러봤더니 다행히 조금 일찍 온 탓에 한팀만이
자리를 채우고 잇더라구요
테이블은 6개 정도 됬던거 같아요
(제가 주문을 하고 잠시후에 순식간에 6개 테이블 꽉찼거든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봤어요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메뉴판은
가게에 외부 느낌과 어울렸어요 메뉴역시 엄청 많아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돈까스와 파스타 그리고 떡볶이류?
조금씩의 특징을 담은 요리들이 더라구요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왠지 맛있어 보이는게 많아 한참 고민했네요
1인 1메뉴라는 메너주문을 지키기 위해
테이블 옆에 놓여 있는 포스트잇을 때어냈어요
"크림돈파스"와 "불향가득 고기떡볶이"
를 종이에 써서 카운터에 가서 붙여놓고 다시 자리에 앉았어요
크림 돈파스는 까르보나라에 새우과 돈까스가 올라간 요리였고
불향가득 떡볶이는 중식으로 고기를 볶아내어 떡볶이를
만들어 낸 것일 거라는 생각으로
먹고 싶은걸 각자 시켰네요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창가에 보습을 찍어 보았네요
우리오빠 에는 셀프바가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데요
단무지와 절인고추(?), 마늘짱아찌, 오이피클과 무피클, 김치 로 6가지가 있어서
각자 먹고 싶은 걸 담아 가면 되더라구요
6가지의 반찬들 옆에는 장국이 있고
따듯한 장국을 그릇에 담고 작은 통에서 다진파를 넣어주면 되요
그릇은 장국과 6가지 반찬에 밑에 있는데 원하는 그릇에 적당량
담아서 가져가면 될거 같아요
물론 앞접시도 알아서 챙기셔야 해요
우리는 오이피클과 김치 그리고 따듯한 장국을 챙겨 왔어요
비도 오는데 장국이 너무 떙기더라구요
사진도 찍고 이야기하면
주문한지 5분정도 지났을까요?
첫번쨰 요리가 나왔어요
주문할떄 예상했던데로 까르보나라와
새우 돈까스가 한접시에 나오는 메뉴였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찰칵!
면의 삶기는 알단테 정도 인거 같았고 씹는 맛이 있더라구요
적당하게 고소한 맛과 느끼한 치즈맛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맛도맛이지만 플레이팅을 정말 이쁘게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장더 찍었네요
숟가락과 포크로 돌돌말아 새우를 콕!
새우도 비릿한 향 하나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카르보나라는 일단 합격이니
그다음 확인해볼것은 돈까스였어요
돈까스는 자르는 소리부터
바삭바삭한것이 가산점을 주더라구요
소리에서부터 오는 기대감이 한층 올라갈때쯤
알맞게 잘라내어 입에 넣었더니
제주흑돼지 맛이 어떤맛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누린향 하나 없었고
바삭하게 튀겨진 빵가루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게다가 아까먹은 까르보나라와 함께 먹으니
느낌한 느낌과 느끼한 느낌이 합쳐서 마이너스 점수가 아니라
마치 튀긴만두와 마요내즈가 어울리듯
참 잘어울리더라구요
나름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집 괜찮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먼저나온 메뉴가 반정도 먹어갈떄쯤
두번쨰 메뉴인
불향가득고기떡볶이가 나왔어요
일단 비주얼 부투가 깡페더라구요
치즈가 홍수내요 홍수
일단 콕 찎어서 들어올리니 따라 올라오는 치즈의 모습!!
보기만해도 이미
"난 맛있어" 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매콤한 맛의 떡볶이와 치즈의 조합은 당연하잖아요
배운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치즈늘리기를 연이어 실행하다가
드디어 입에 넣었더니 불향이 나더라구요
맛은 중식처럼 고기를 볶은 느낌은 맛는거 같았지만
볶은후 떡볶이를 만들면서 깐풍기의 드라이하면서도
매콤한 맛보다는 떡볶이에 달달한 맛이
더욱 강조되는거 같았어요
치즈와 함꼐 들어올려 먹으면 딱!
여친분들이 좋아하실거 같더라구요 ㅎ
(제 여친님 역시 맛있다고 연신 칭찬을 하시며 드시더라구요)
그렇게 둘이서 3만원 정도의 식사를 배터지게 하고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을 뒤로한채
사장님꼐 계산을 하고 나왔네요
주말에 우연치 않게 방문하게된 돈까스집
"우리오빠" 는
추천 별점 5점 만점에 3.9점 이였어요
음식의 맛은 너무 맛있었지만 약간 찾기 힘든 위치였다는 것과
작은 가게이다보니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하면 장국이나 반찬들을 덜어 담을때
불편할거 같더라구요
물론 음식의 맛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비쥬얼도 합격점 이였어요^^
그럼 혹시 주말에 금오산을 방문하실 분이시라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경북 구미시 원평동 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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